오레스테스는 어머니를 죽이고 미치게 된다
김신웅
작성일 : 19-07-27 17:36  조회 : 75회 

이건 내가 누누이 얘기하는 거다. 12년 전에 어머니가 여동생과 함께 지내는 좁은 아파트에 같이 살자고 올라오셨다. 난 그 때 미치는 줄 알았고, 실제로 미쳐 한 2년 정도 머리가 아픈 상태로 미친 채 돌아다니게 된다.
 
난 그 때 부모가 자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고, 잔소리를 하게 되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겪어 봤다. 결과는 완벽한 퇴행이었다. 아무 것도 할 의욕도 없어지고, 실제로 아무 것도 못하게 된다. 심하면 정신병에 걸린다.
 
난 정신증 근처에 갔다가 운이 좋게도 상담가 선생님을 만나 10년 전부터 치유를 시작했다. 아무튼 그 때 나도 확실히 미쳤다. 나를 키워준 어머니에게 대항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. 어른이 못된 부모는 학대한다.
 
다 컸으니 정서적 학대를 심하게 한다. 그 아이는 정신이 혼돈스럽게 되고, 매사가 헷갈린다. 정체성이 와해됐기 때문이다. 나도 이 근처까지 경험하고 돌아온 것 같다. 결국 고통이 클수록 그에 비례해 지혜가 주어진다.
 
김신웅 심리치료연구소

  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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